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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환경학교 - 창원과학고등학교

꿈꾸는 환경학교 지원사업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창원과학고등학교

2017. 06 - 2017.12.

발주처: 환경보전협회

건축가 코디네이터: studio k works + 김효영건축사사무소

조경설계: 조경설계 힘

시공: 담원조경건설

사진: narsilion photography, 김용순

 창원과학고등학교 학생들은 학교의 공간을 관찰, 탐구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이전에는 미처 관심 없이 지나쳤던 주변 환경을 관찰하며 쓸만한 공간임에도 활용하지 않는 장소를 발견했고, 각자의 관점에서 그 활용 방안을 제시했다. 예를 들어, 관리가 되지 않는 연못을 발견한 후 수생식물이 살기 위한 환경을 탐구하기도 하고, 도서관 앞이나 계단 밑의 사용하지 않는 공간을 발견하고 그 쓸모를 다양하게 상상하였다.

 

 대상지인 중정은 레벨과 형태, 조경, 재료 등이 제각각으로 디자인 되어 복잡한 상황이었고, 기숙사동과 본관, 체육관의 중심에 위치함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학생들이 머무르는 일은 거의 없었다. 각 건물에서 중정으로 출입하는 문이 잠겨있어 접근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지 않는 이유도 있지만, 가장 큰 원인은 편안한 분위기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햇빛이 강하게 내리 쬐거나 그늘져서 어두운 공간뿐으로 휴식을 취하기에는 적절하지 않았고, 어디서나 서로 시선이 통하게 열려있어 머무르기에는 부담스러운 공간이었다. 또한 넓은 공간에 연못과 대나무가 군데군데 있어서 학생보다는 연못과 대나무가 주인공인 느낌이었다.

 학생들이 해 온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조망의 대상이 아닌, 학생들의 활동의 무대가 되는 중정을 만들고자 하였고, 이를 위해 건축가와 조경가가 협업하여 세 가지 공간을 구성하는 데에 집중하였다.

1. 잔디 광장

관리가 쉽지 않던 연못은 철거하고 동선에 방해가 되던 조경은 이식하여 중정 중앙부분에 넓은 잔디광장을 계획하였다. 축제나 야외 수업시에 많은 학생이 모일 수 있고, 평소에는 삼삼오오 나무 아래 앉음벽에서 모여 쉬기도 하는 다양한 가능성을 가진 공간이다.

2. 도서관 앞마당

8.8미터 길이의 큰 테이블을 설치하여 한 한급이 둘러 앉아 야외 수업을 할 수 있고, 도서관에서 빌린 책을 외부로 들고 나와 읽을 수 있다. 중정 곳곳에 있던 대나무를 잔디 광장과 도서관 앞마당 사이에 이식하여 중정과 2층 높이의 구름다리로 산만하게 트여있던 시야를 적절히 가리며 아늑한 마당을 조성하였다.

3. 계단 밑 아지트

바닥의 높이를 계단과 맞춰 새로이 구성하여, 앉거나 때로는 눕기도 하며 물건을 올려놓고 살필 수도 있는 아지트 같은 공간이다. 계단 뒤편은 해가 들지 않아 항상 어둡기 때문에 간접 조명을 두어 편안한 분위기에서 머무를 수 있도록 계획하였다.

1. 잔디 광장

2. 도서관 앞마당

3. 계단 밑 아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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