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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리모델링

​서울특별시 동작구 상도동

2017.02. - 20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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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 홈테크

사진: ○△ des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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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 아이가 있는 젊은 부부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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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 평형의 아파트로, 공간이 꽤 답답하였기에 출입구에서 거실로 이어지는 천장의 마감을 철거하고 콘크리트를 노출하여 시원한 느낌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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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존의 주방은 싱크대가 벽에 붙어 있어 가사노동을 하는 자가 다른 가족으로부터 소외되기 쉬운 형태였다. 누군가는 설거지를 하고 다른 가족들은 티비를 보는 상황만은 꼭 피하고 싶었고, 싱크대를 주방과 거실 사이로 확장하여 설거지를 하는 부모와 거실의 아이가 서로 마주보고 이야기할 수 있는 배치로 변경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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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을 계획하고 시공하는 중에 아이에게 역할이 주어진다면 아이가 집을 ‘함께’ 만드는 기분을 가져, 다른 집으로 이사한 후에도 이 집이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 것이라 생각했다. 아이가 직접 타일 위에 그림을 그리고, 그 타일을 가마에서 구워 와 현관에 시공하였다. 그 나이대의 아이들이 그린 그림은 어른이 따라 할 수 없는 천진난만함이 있다. 외출 후 집에 들어오는 시간마다 처음 이사올 때의 기분을 기억하며 기쁜 나날을 보내시길 바란다.